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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1동에서 소외된 중년의 독신 남성 보호에 나섰다.
도봉구 방학1동에서 다양한 복지 욕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2015년 도봉 복지공동체 사업 프로그램으로 ‘오늘은 내가 요리사’의 문을 열었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는 지금까지는 홀로 사는 노인들과 여성 보호 등에 관심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복지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40~60대의 중년 소외된 남성들에 주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중년의 독신남성은 혼자 산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축감에 정서적인 외로움이나 스트레스로 타인과 쉽게 나눌 수 없고 가사도 서툴러 혼자 식사를 만들어 먹고 사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는 오늘의 요리를 결정해 참가자가 다함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시장을 보고 요리 방법을 배우며 함께 만들어 식사를 하고 남은 밑반찬은 각자 집으로 가져가 안정적인 식생활이 유지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지난 8일 ‘오늘은 내가 요리사’라는 제목의 플래카드가 내걸린 방학1동 지하 다용도실에서 풍기는 삼치조림, 감자볶음 등 음식 만드는 냄새가 주민센터를 찾은 민원인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날 ‘오늘은 내가 요리사’에 참가한 김종찬(48세)씨는 “조리사 자격이 있어서 한 때는 잘 나갔었는데 지금은 지병으로 일도 못하고 먹거리 마련도 힘이 들었다”며 “방학1동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 여럿이 함께 하니 행복하고 즐거워 아픈 것도 잊었다”고 말했다.
최동민 방학1동장은 “생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때우기 식으로 끼니를 이어가던 홀로 사는 중년 남성들에게 ‘오늘은 내가 요리사’ 프로그램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삶에 의욕을 느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여유가 좀 더 많아져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는 2015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