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자녀 학습·급식지원 및 일상생활지도
노원구가 맞벌이 가정과 방과 후 아이들의 돌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 작은 도서관과 복지관 방과 후 교실을 연계한 독서돌봄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그동안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서비스는 저소득 가정에 국한해 선별적 지원을 했으나 일반가구 자녀는 마땅한 돌봄 기관이 없어 방과 후 홀로 지내거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이리저리 학원을 전전했다.
구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마을이 학교다’사업에 발 맞춰 방과 후 단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동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5개의 ‘독서돌봄 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독서돌봄 마을학교’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은 물론 돌봄서비스 사각지대였던 일반가구의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복지관, 동 주민센터와 같은 공공기관 내 작은 도서관, 방과 후 교실과 결합한 보편적 공적 서비스다.
마을학교는 일상생활지도, 학습지원, 급식지원 등을 하는 ‘집중돌봄교실’과 일반가구 맞벌이 자녀 등을 대상으로 일정시간 안전한 공간에서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돌보고 독서프로그램, 특별활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독서돌봄교실’로 나뉜다.
유형별로는 ▷주민센터와 작은 도서관과 연계한 도서관 결합형(상계1동, 상계3·4동) ▷월계동, 공릉동복지관 방과 후 교실과 연계한 ‘통합 돌봄형’ ▷상계 숲 속 카페의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연계한 ‘지역사회 연계형’으로 운영된다.
집중돌봄교실은 학 중에는 평일 오후 1~7시,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이용료는 없다.
독서돌봄교실은 학기 중에는 오후2~7시, 방학 중에는 월~토요일 오전 11~오후 5시까지이며 약 2시간씩 2차례에 나눠 운영되며 월 5000~2만원의 간식비가 부과된다.(상계숲속 북카페는 일요일도 운영)
이외에도 구는 돌봄 아이들의 원할한 관리를 위해 ‘이용 아동 등록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돌봄서비스를 희망하는 아동은 이용신청서, 주민등본, 응급처치동의서, 증명사진 등의 구비서류를 돌봄마을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또 RF카드로 출결상황이 부모에게 안내문자로 발송 될 수 있도록 했다.
독서돌봄 마을학교에는 시설장을 비롯해 집중돌봄교사, 독서돌봄교사 등 4~명의 실무인력이 투입된다. 집중돌봄교사는 국·시비로 와 아동복지교사는 구비로 채용한다. 이를 위해 국·시비 2억5천6백만 원과 구비 6천8백만 원 등 3억6천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독서돌봄마을학교는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1곳 설립에 수억에서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비교해 기존의 공공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추가비용을 최소화 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최근 우리사회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 양육과 부모의 사회생활 양립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학교 안과 밖, 민간과 공공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돌봄 운영체계를 마련하여 지역의 아동을 중심으로 한 가족과 마을의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