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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한 달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 3시 수유마을시장의 한편에선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행사가 열렸다.
건물의 2층 ‘다락방’으로 이름 지어진 곳에는 도합 열 명의 사람들이 오붓하게 앉아 큼직한 주먹밥을 즐겼는가 하면 안쪽에는 DJ가 음향장비를 만지며 멘트를 날렸다.
모인 이들은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 회원들로 ‘목공교실’, ‘수묵동아리’등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주부들이 많았다. 이들의 ‘주먹밥데이’는 이번이 2번째 행사로 많은 회원이 모였던 1회 행사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같이 부르는 컨셉이었다면 이번은 DJ가 음악을 들려주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디제이 오빠의 호출에 잠깐 디제이를 같이 하는 주민
회원들의 총회 성격에 더해 아는 사람들까지 같이 하는 자리에 선보인 큼직한 주먹밥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준다. 이들은 지역 현안과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는데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현재 목공소 뿐 아니라 리폼의 공간도 곧 만들어질 것이라는 정보도 접할 수 있었다. ‘우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의 운영담당자로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준 DJ 김일웅씨는 마을공동체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첫곡으로 리쌍의 ‘부서진 동네’를 선곡했다.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각자 마이크 앞에서 DJ가 되어 이야기를 하기도 한 이 날 행사는 U-STREAM이라는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보는 첨단을 만끽하기도 했다.
앞으로� 주먹밥데이에는 연극 팀의 공연과 밴드 공연이 있을 거라고 회원들이 넌지시 알려주었다.
장문기 기자 boriblue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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