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청계천에서 이주해 형성된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 재개발을 위한 건축물 철거 착공식을 마친 후 포크레인이 A구역 건축물을 해체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의 재개발을 위한 건축물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5월 8일 중계로 지하차도 위에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일컬어지는 104마을 건축물 해체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해체 착공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지역구인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주택공사 사장, 시·구의원, 황진숙 주민 대표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이 이제는 3천 세대가 넘는 명품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긴 시간 동안 인내해 준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시작된 철거가 안전하고 원할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90년부터 104마을과 인연을 맺어 왔던 곳으로 많은 추억이 어린 곳”이라며 “그동안 고생을 뒤로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104마을 철거 착공식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 철거 착공식에 우원식식 국회의장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철거는 A~E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2025년 12월 착공해 202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104마을 재개발사업은 총부지 면적 18만 6965㎡으로 최고 층수 35층 이하 31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2028년 사업이 완료되면 불암산 자락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도보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을 갖춘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로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의회에서 중계동~별내간 터널 건설 계획이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