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만 작가 초청 인연
콘텐츠 다양화·질적 향상 도모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2020년 시작한 공공미술 빛 조각 축제 ‘노원달빛산책’의 세계화를 위해 대만 타이난시(台南市) ‘월진항등제’와 손을 잡았다.
노원달빛산책은 노원구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매년 가을 당현천 산책로를 빛의 향연으로 몰아넣으며 주민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회째를 맞은 ‘2024 노원달빛산책’은 ‘숨’을 주제로 당현천 2km 구간에 걸쳐 41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대만의 ‘월진항등제’와 연계해 해외 초청 작가 2팀의 작품, 차이팅의 ‘쉬머링 스웨이즈’와 위위아트스튜디오의 ‘실프에서 실프로: 노원챕터’가 전시되기도 했다.
‘노원달빛산책’과 ‘월진항등제’ 간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노원구청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대만 월진항등제와 월진커뮤니티아트 공간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노원구 제공]
구는 대만 월진항등제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류 확대는 물론 노원달빛산책을 글로벌 축제로 확대하기 위한 콘텐츠 다양화와 질적 수준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은 대만 타이난시에서 열렸으며, 오승록 노원구청장,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린-웨이-쉬(林韋旭) 타이난시 문화국 대리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축제 간 예술작품 교류 및 전시 운영 ▶문화 발전을 위한 인적 자원 및 정보 공유 ▶축제 및 문화행사의 공동 홍보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이를 통해 지역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협약 체결과 함께 노원구 관계자들은 올해로 개최 15주년을 맞는 2025 월진항등제를 직접 찾아 해외의 다양한 빛 조각 작품을 비교·분석했다. 대만 월진항등제는 2012년부터 타이난시 정부가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기간의 등불 축제로 대만 타이난시 옌수이 월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두 도시가 축제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뜻깊은 기회”라며, “대만 월진항등제와 협력을 통해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문화도시 노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