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보건지소에 마련된 노원 어린이건강체험관 전경.[사진=노원구청 제공]
권역별 공공보건 서비스 강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기획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권역별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수락산역 인근에 마들보건지소를 개소하고 4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마들보건지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922.46㎡ 규모로, 상계동 행정복합타운 내 위치한다. 노원 관내 4번째 보건지소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보건지소를 운영하게 됐다.
마들보건지소는 1~3층에는 ▶평생건강관리센터 ▶영양조리교육실 ▶노원 어린이 건강체험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4~5층은 노원구청에서 이전한 노원구치매안심센터가 있다.
평생건강관리센터에서는 만 20세 이상 구민들에게 대사증후군 검사, 영양, 운동, 생활습관 교육을 제공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등록 관리한다. 이곳에는 ‘재활운동실’도 있어 장애인들에게 개인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북스텝(Book-step, 계단형 북카페)’도 조성되어 있다.
2층의 양조리교육실에서는 평생건강관리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식단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이 영양사와 함께 음식을 직접 조리해보며 올바른 식습관을 배울 수 있다. 다목적실도 있어 건강소모임 활동을 원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3~10명이 모임을 구성하면 운동 소도구를 대여할 수 있고, 지역 내 건강 리더로 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
노원 어린이 건강체험관에서는 4~7세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올바른 건강 습관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올바른 손씻기 ▶양치질 ▶영양 ▶성교육 ▶금연 ▶절주 등 총 6개 주제로 게임, 체험, 퀴즈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한다. 아이들이 손을 씻은 후 LED 손 세정 검사기를 통해 균이 실제로 없어졌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고, 특수 고글을 쓰고 차량에 탑승하는 체험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도 배울 수 있다. 체험은 약 1시간 소요된다. 단체, 개인 모두 참여 가능하며, 월 단위로 인터넷·전화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4~5층에 자리한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는 노원구청 5층에 있던 치매안심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인구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 맞춰 더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치매 조기 검진과 진료가 가능하며, 치매예방·인지강화 등 각종 프로그램과 가족들 자율 모임과 교육을 실시한다.
마들보건지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승록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지역 보건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졌던 상계 권역의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지역 간 균형 있는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기 위해 중계권역 보건지소 건립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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