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겨울을 맞아 연탄기부도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급감한 가운데 신천지 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는 8일과 11일 정릉3동과 상계3·4동의 소외계층에게 각각 연탄 3,000개씩 총 6,000장을 전달했다.
올해 7년째 연탄 나눔을 하고 있는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작년까지는 봉사자들이 직접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연탄업체의 직배송으로 진행했다.
정릉3동 통장은 "코로나로 봉사자도 없고 작년에 비해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서 "도시가스도 안들어오는 지역이라 겨울이면 연탄에 많이 의지하는 지역인데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이 동네에는 올해 처음 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상계3·4동 통장도 "5개월정도 연탄을 떼면 1가구당 1000장이상의 연탄이 필요하다"면서 "연탄이 작년과 비교하면 반도 못 들어 오고 있는데 올해도 잊지 않고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찾아와 연탄 기부를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날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연탄과 함께 KF-94 마스크 10매씩을 포장해 이웃들에게 선물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직접 연탄을 배달할 때는 따뜻함과 사랑의 열기가 느껴지고 동네에도 사람 사는 것같이 북적북적되서 좋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따뜻함과 사랑의 열기가 덜 전달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연탄 기부 자체가 줄어들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할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