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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현황 및 생활 권역별 분석
개선방향 및 세부실행 과제 도출
노원구 주민의 여가시설 구축과 활용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된다.
구는 포스트 코로나 도래가 예상됨에 따라 관광자원 부족이라는 지역 한계를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KT에 의뢰해 지난 2년간 노원지역 방문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노원구 주민들은 타 지자체 주민들보다 지역 내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방문 관광객 중 주민 비율이 65%로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노원구 대표적인 여가시설은 4개의 힐링 타운이 있다. 그중 불암산 힐링 타운 78%, 영축산 힐링타운 순환산책로 65%로 올해 5월 기준 방문객이 하루 평균 약 2만 6천여 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경춘선 숲길 공원은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노원구민의 비중이 63%였다. 반면 지난해 12월 개장한 경춘선 불빛정원은 외지인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81개의 공원을 보유한 노원구는 공원 이용 주민들의 욕구를 시설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각됐다.
노원구는 공원비중이 인구에 비해 6.3% 높고 타 자치구에 비해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많다. 근린공원 방문자 수는 올해 5월 기준으로 지난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근린공원 이용률은 더 높아졌지만 테마공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러한 조사결과가 동네 공원의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현재 22개의 근린공원을 테마공원으로 바꾸고 있는 휴(休)가든 사업 추진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구와 KT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나 여가시설 이용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4개 분야의 개선방안과 8개의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개선장안은 ▶국내 외 힐링·여가 관련 정책 및 트랜드 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원구 특성 분석 ▶힐링·여가시설 현황 및 생활권역별 분석 ▶개선방향 및 세부 실행과제 도출 등이다.
실행과제는 ▶라이브 카메라 등 디지털 힐링을 제공하는 스마트 힐링타운 구축 ▶산책로 공간에 스마트 편의시설 조성 ▶권역별 이용주민 맞춤형 테마 공원 조성 ▶'근린공원 간 연결 둘레길' 조성 ▶도시공원 내 소규모 공연 인터넷 방송 실시 ▶여가 문화를 위한 언택트 공연 및 서비스 제공 ▶유휴 공간을 활용한 힐링 공간 제공 ▶스마트 ICT를 활용한 어르신 케어 등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구가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힐링 사업의 성과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변화된 힐링·여가 이용 패턴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맞춤형 테마공원 조성, 하천 재정비 방안 등의 실행과제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주민 여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