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서비스공단 최동윤 이사장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동조합 노원구서비스공단분회에서 발표한 노원구서비스공단의 부당노동행위 발생에 대하여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 이사장은 6월 10일경 공단과 조합간 단체교섭 결렬과 파업이 예상되어 대책마련을 위해 지원 간 이메일을 통한 의견교환 과정에서 노동조합에서 밝힌 부적절한 내용이 서류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공단 임원진의 지시나 공식적인 대책논의 차원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노사관계에 있어서는 안 될 사안이라는 점에서 공단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사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과 함께 관련자들의 직위해제와 절차에 다른 엄정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무기계약직 일반직 전환과 정년 65세 연장 요구와 이번 일(노조와해문건)은 분리해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2017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선도해 노원구서비스공단은 기간제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일반직과 같이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있다며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게 되면 매년 20억 원의 추가재원이 소요되어 공단의 경영악화는 물론 구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는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고, 일반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것은 직원간의 형평성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청년 연장, 어르신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반하게 된다. 또한 공기업 근로자의 기득권 보호라는 비난에 직면할 우려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노조는 24일 노원구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조 파괴 공작을 책임지고 공단 이사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