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인지공학 박사 연세대학교 교육학석사 ㈜ 자유자재 교육 대표 (사) 한국 사교육 연구협의회 이사 가천대학교 교육경영 겸임교수 고려대학교 교육경영 AMP과정 교육 코디네이터
개학이 연기되고 나니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있다. 공부하라고 하는 학부모의 말은 잔소리가 되고 아이들은 방향을 잃은 듯 표류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민되는 것들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어야 할지 생각해보도록 하려고 한다.
◆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라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주도적인 습관을 만들어야 그러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놀고 싶고 나가고 싶고, 쉬고 싶고, 흥미로운 일을 하고 싶은 나이이다. 그런데, 학교에도 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 보니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즉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습관이 생기도록 살아갈 때 자기 주도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학부모와는 학생들은 달리 목표가 뚜렷하다 하더라도 사춘기의 무기력해진 마음은 다른 무언가를 잘하게 만들지는 못하게 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지치는 것이다. 학생들은 공부에 대하여 자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무엇을 더해야하는지 방향이 전혀 안잡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학원에 가는 시간에 공부를 하겠지만 실제로 학원에 가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에는 학교에 다녀와서 학원을 가서 몰랐겠지만 실제로 학원만 가게 되니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은 학원에 학생들의 생활관리를 요청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 학원에서 공부할 과제를 내주게 하고 그 상태를 점검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맞을 수도 있다. 아직 학기가 시작되지 않아서 아이들은 새로운 담임선생님들의 통제를 따르기에는 불편해 보인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잘 모르는 담임선생님의 과제는 마음만 더 힘들어지기만 할 뿐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얼굴을 알고 있는 학원 선생님에게 요청하는 것이 더 유리해 보인다.
학원에 요청하여 온라인 방송관리와 과제관리, 생활관리 등을 요청해야할 때이다.
이제는 온라인 수업관리도 필요해졌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다니던 학원에 이러한 것을 요청해야 할 때이다. 혹은 학원에서 '방송수업'을 해야 할 때이다. 아프리카 TV나 유튜버들처럼 방송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물론 아프리카TV는 공부하는 도구가 아니므로 이것을 이용하면 다른 길로 빠지게 되어 공부를 더 안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학원에서 제작하거나 개발한 화상강의나 혹은 온라인 라이브 방송, 복습용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게 더 맞아보이는 때가 온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19사태를 마치면 이렇게 수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공부한 사람과 안한 사람은 큰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 covid19를 마치고 나면 공부의 밀도차이를 경험하게 된다.
아무리 심한 전염병이라도 하더라도 마치게 되어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의료진이 세계적으로 훌륭하다는 것이 나타났고 그들은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보인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마치게 되면 그동안 혼자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학원도 제대로 못 가던 아이들이, 모두가 한 번에 학교에 나타나게 되고 시험에 노출되게 된다. 그때에는 스스로 공부한 자기 주도력의 수준에 따라서 실력과 결과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그날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 효과는 'Normalizing'된다.
'노멀라이징'이라는 것은 큰 것은 더 크게 되고 작은 것은 더 작아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공부한 수준이 높은 즉, '자기주도력'을 더 많이 가진 아이들은 더 강해진다는 사실이다. 결국은 자기주도력이란 혼자서 자습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의 선생님을 control하는 힘을 말한다. 혼자 힘쓰는 것이라 아니라 주변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인강 등을 듣는 힘을 통제(control)하는 힘을 말한다. 이러한 학습력을 통해서 노력한 아이들의 더 좋은 결과에 얻는 것에 대하여 자신이 가진 능력이 더 발현될 것이다. 따라서 3월에는 혼자서 공부하는 힘을 길러 주는 게 좋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관찰하면서 남아있는 기간이라도 힘내게 해야 한다. 혹시나 불평불만이 많아지더라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힘드니 전문가(학원 선생님 등)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 엄마의 '잔소리'의 힘이다.
이제부터 아이들이 아니라 학원에 잔소리해야 한다. 아이에게만 하지 마시고, 공부시키는 학원에 잔소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학원이 아이들을 좀 더 잘 챙기게 된다. 현재 학부모는 아이들의 너무나 밀착되어 있다. 모두가 집에 갇혀 있다 보니 학부모가 아이에 대한 잔소리는 서로에게 심한 감정의 충돌을 만들어 내게 된다. 따라서 학원에 잔소리를 해야 한다. 학원이 수시로 아이들의 학습을 관리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강의도 좋고, 과제관리도 좋다. 학원의 관계자는 힘들겠지만 그러한 요구가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학원에서 일하는 원장이나 학원 강사 분들은 학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문적이다. 최근에 대부분의 학원들이 휴원하면서 온라인의 능력을 1~2주 만에 갖추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해 보인다. 이러한 전문가들에게 아이들을 관리할 요구를 하시는 것이 아직은 교육에 대하여 학부모로는 적절해 행동으로 추측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