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사회복지법인성민)는 3월 17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조치로 가정에서 외출을 삼가고 있는 센터 이용자(성인중증발달장애인) 33명과 그의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편지, 간식, 비타민과 마스크 등이 담긴 ‘행복 에너지 상자’를 제작해 각 가정에 비대면 방문 배달을 진행했다.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직원들이 간식을 담고 있는 모습(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제공)
현재 서울시의 각 교육기관 및 복지시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이 장기화 되고 있다. 센터 종사자들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받을 스트레스와 가정에서 지원하는 가족의 고충에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행복 에너지 상자’ 활동을 계획했다. ‘행복 에너지 상자’는 평소 이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의 간식을 개인별로 포장해 그 의미가 더 깊었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으로 기관차량을 이용하여 각 가정에 비대면 방문 배달로 진행되었다.
가정에 방문했지만 문 밖에서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종사자A는 “오랜만에 만나는데 가까이서 얼굴도 못 보고 돌아온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고, 행복 에너지 상자를 받은 보호자B는 비타민을 먹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많이 생각해서 정성으로 준비하신 선물 감사합니다. 〇〇이 면역력 쑥쑥 자랍니다. 원샷!!!”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한 보호자C는 “가정으로 배달하면서 멀리서 서로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과 안타까운 마음이 함께 들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끝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장은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마음으로 직원들과 준비했고, 조속한 시일에 센터에 나와 평소처럼 즐거운 모습과 함께 생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