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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열고 ‘우리’가 되는 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행복한가정상담코칭센터를 찾아서
등록날짜 [ 2020년02월06일 11시35분 ]

사람들이 점점 각박해지고 메말라간다고들 말한다. 진심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도, 공간도 많지가 않다. 내 마음을 털어놓고 나를 보여주는 것도 마땅치 않아졌다. 그렇지만 우리가 되는 과정을 함께 하다보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많지 않다.

특히, 내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찾아 따스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그곳은 바로 행복한가정상담코칭센터’.

행복한가정삼담코칭센터 신경헤 소장

 

신경혜 소장은 1999년부터 한국민우회 가족과 성삼담소부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주는 일을 해왔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강의, 서울시 시민대학 부모코칭 강사의 경력은 물론이고 현재 가습기 피해자 심리상담과 서울시 여성학강사, 보건복지부 산하 자녀권리존중 부모교육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슈퍼바이저이자 부모코칭 전문가이다.

신경혜 소장은 센터를 만들고 개인적인 상담을 해보니, 생각보다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집단상담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한 일로 집단상담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상담활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래서 서울시 시민참여사업 공모에 응모하게 됐다.

‘HAPPY LIFE'라는 프로그램명으로 2016, 2017년도에는 서울시 시민참여사업으로, 2018년도에는 노원구 주민참여사업으로, 2019년도에는 참석자들의 심화프로그램 요청으로 인해 과 공모사업으로 진행했다.

특히, 2019년도에는 자활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담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누구나 본인의 이야기를 하기 힘들어한다. 그러다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니 그 결과는 말 그대로 행복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보다 힘든 사람도 있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어 서로가 서로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위로가 되니 그 팀이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이후에 자조모임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고 한부모 자조모임은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첫 주에는 자기소개를 위해 그림을 그리게 한다. 막막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간다면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 일을 쓰게 하고 발표하게 한다. 혼자 있고 싶다는 사람, 산에 가고 싶은 사람, 바다에 가고 싶은 사람 등 내용은 소박하기 그지없다. 그림을 들고 나와서 발표를 하게 하는데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워크샾인데 양평 등 가까운 야외로 나가 제대로 대접받는 시간을 갖게 한다. 마지막에 자기에게 쓴 편지를 읽을 때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상처를 꺼내놓고 치유한다. 수료식에는 이런 활동 전체를 파일로 만들어서 앨범을 선물한다.

신경혜 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변화하고, 희망을 갖게 하고, 의지를 생기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업이 노원구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복지사 선생님들도 물품은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더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런 프로그램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일반 가정, 연령과 계층 상관없이 너무나 필요한 일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북부자활센터의 담당자는 “12명 정도가 참여하셨다. 사람들과 만나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라고 하니 처음에는 불편해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참여하길 잘했다고 하시고 마지막에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눈물을 보이는 분도 계셨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외에도 노인정을 다니면서 어른들이 별다른 일 없이 TV만 보시거나 화투를 치시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주민참여사업이 홈페이지에 나와 있어 6회기로 내 마음속의 행복한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표현예술 기법으로 준비해서 공모에 응했고 선정이 됐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고 사업을 제안하는 참여예산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2018년에 공모해서 2019년에 진행한 사업으로 어른들의 이름을 찾아드리는 나의 이름표 만들기’, ‘사랑의 꽃바구니’, ‘고향이야기’, ‘나를 위한 밥상 만들기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마지막에는 액자로 만들어 선물을 했다. 내 이름을 잊고 지내시다가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나를 위한 밥상을 만들기도 하면서 어르신들이 무척 행복해했고, 작품들을 전시했는데 상계5동의 송암경로당의 경우 전시공간이 없어 주민센터의 협조로 주민센터에 전시를 했는데 어르신들도 주민들도 호응이 너무 좋아 전시일정을 연장하기도 했다.

4곳의 경로당에서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또 뭐가 왔나 하시던 분들이 재미있다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도 할 정도로 좋은 시간을 가졌고, 이를 알고 구의원도 이런 프로그램을 늘려야 된다고 칭찬해주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는데 알아주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했다.

한양아파트의 피성원 회장은 우리 경로당은 85세 이상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렸을 때 고향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희노애락을 그려보기도 하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로 8주 정도를 진행한 것 같은데 회원들도 그 시간을 좋아해서 빠지지 않고 나오려고 했고, 탈축제 때 우리 그림을 전시도 했는데 그 사람들이 새롭게 생각해줘서 보람도 있었다.”고 칭찬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보조강사가 꼭 필요한데 마침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한 딸아이도 기꺼이 이 일에 함께 해주어 큰 힘이 되었다.

여성의 경력단절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반면에 신경혜 소장은 수십 년간 현장과 강단에서 쌓은 상담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전문성을 살리고 있다.

신경혜 소장은 국회의원 부인의 활동이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일부 있지만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변화하고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일이다. 나름대로 이것이 삶의 목표이고 소망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아마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할 것이라고 한다.

행복한 나, 행복한 가정이 결국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서로를 돌아보고 함께 하는 이런 자리가 더욱 많아져야 하는 이유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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