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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관내 모범 택시 운전사회 동아리, 굿윌스토어 홍보대사로 나서
‘나눔풍경소리’, 더 먼곳까지 은은하게 나눔 전파하고파
등록날짜 [ 2019년04월09일 17시29분 ]

도봉구 관내의 모범택시운전사회 산하에 나눔풍경소리라는 봉사동아리가 있다. 2017년 결성하고, 2018년부터 다양한 활동들을 지역에서 펼쳐내는 가운데 장애인들의 일터인 굿윌스토어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며 기꺼이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힘들게 개인택시 일을 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12명이 모여 만든 동아리인 나눔풍경소리는 동료들은 물론이고, 지역을 위해서도 풍경소리가 멀리 퍼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한다.

나눔풍경소리의 고경근 회장, 사무국장 최종현, 김연각 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굿윌스토어의 홍보대사가 됐는데

나눔풍경소리를 결성하고 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동료 기사 6분이 편찮으신 상태라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어 바자회를 기획했다.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굿윌스토어를 알게 되었다. 굿윌스토어의 물건을 받아와 값싸게 팔아 바자회에 오신 분들에도 도움이 되는 자리를 마련했고, 물건 값을 굿윌스토어에 보내고남은 금액은 동료기사의 간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 인연으로 굿윌스토어 측에서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제안해왔고 기꺼이 그 역할을 하기로 하고 작년 1121일에 11명이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나눔풍경소리를 결성하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각자 일을 하고 있어 아직은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작년에 바자회를 통해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일상속에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작년 1221일에는 개인택시를 한지 40년이 넘은 선배기사 분들이 35명이 계신데 이분들을 위해 그간의 노고를 위로해 드리고자도봉지부 원로 조합원 위로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김선동 국회의원과 시구의원도 참석해서 국회의원상 3, 구청장상 2, 서울시의장상 1명은 선정해 격려해주시는 시간도 가져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

개인택시는 각자 일을 하다보니 소외될 수가 있다. 특히 오래하신 분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눔풍경소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던데

현재 우리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고경근 회장이 평소 지역내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이 모임의 중심축은 고경근 회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좋은 기운을 가진 분이 있어 자연스레 우리도 그런 일을 해보고자 만들게 됐다.

고경근 회장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을 수년간 했었으며, 지금 현재는 방학2동에서 밑반찬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도봉소방서 특수구조대 산하에 무선 통신 아마추어로 이루어진 재난통신봉사단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재난시 통신이 두절됐을 경우, 산악구조 같은 경우에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장애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택시는 1년에 한번씩 지원자를 받고 서류심사, 면접 후 선정이 되면, 장애인 콜택시처럼 사용하는 택시로 비휠체어 장애인 분을 위해서 서울시내에서 50대가 운행되고 있고, 도봉구에서는 2대의 택시가 활동하고 있다. 요금을 받는다고 해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굿윌스토어 홍보대사로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택시안에서 할 수 있는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택시를 타는 승객 중에서관내에서 이동하는 경우 가까운 지역에 살고 계시다고 판단하고, 억지로 말을 시키지는 않지만 자연스레 대화가 이루어졌을 때 홍보를 하고 있다. 고객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내에 홍보책자와 수거에 필요한 수급봉투도 비치해 두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는 설명도 하고, 책자와 봉투를 나눠드리고 있다. 의외로 장애인 일자리에 필요한 일이라고 하니 내용을 듣고는 흔쾌히 함께 하겠다고 답하는 고객들이 있어 그럴 때마다 보람이 있다.

굿윌스토어 수거 차량이 바쁘거나 우리 홍보대사와 연결이 됐을 경우에는 직접 가서 물건을 수거해 전달해주기도 한다.

차량이 있어 이동이 자유로우니 생계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원래 봉사라는 것이 내가 희생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즐겁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홍보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다시 모시게 되는 고객에게 물어보면 굿윌스토에서 친절하게 응대하고, 택배처럼 정확한 시간에 와서 물건을 실어가는 등 잘하고 있다는 답을 듣게 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특히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하니 다른 것보다 더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택시가 홍보대사가 되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나눔풍경소리의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바자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올해는 6월경에 할 계획이다. 많이들 관심가지고 찾아주시길 바란다.

또 홍보대사로 더 많은 동료들이 위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40년 이상 된 동료 선배기사분들을 모셨다면 올해는 30년 이상 된 분들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30년 이상의 경우에는 263명 정도가 있어 예산문제로 작년처럼 하지는 못하더라도 점심 한끼라도 맛있게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

, 굿윌스토어에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일이 있을 경우 장애인들을 위한 차량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일상적인 봉사가 어려우면 야유회나 외부활동을 할 때의 차량봉사를 직접 하겠다고 의견을 전달했고 언제든지 할 용의가 있다.

 

봉사활동을 해보니 어떤지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된다. 나자신에게 이득이 되어 돌아온다.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에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약간의 희생이 따르지만 결국엔 내가 만족스러워졌다. 이런 것이 원래 누가 시킨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 않느냐. 하다보면 나도 만족스럽고, 주변을 돌아봤을 때도 즐거워져 이런 활동이 우리 이웃과 지역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정치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샀지만 묵묵히 하다보니 그런 이야기도 없어졌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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