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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에 설치되어 있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기가 33%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가 공릉동 두산힐스빌과 하계동 삼익선경 등 총 89개단지 5만2054 세대의 음식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종량기 설치 전 대비 평균 33%의 감량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공릉동 대아아파트는 종량기 설치 2년차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51%가 줄어들었다.
노원구는 2014년 5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추진해 현재 258개 주택 11만485세대에 총 1783대의 종량기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로 감량효과를 거두는 것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의 형평성과 미관 개산 등으로 환경정비, 악취감소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FID 개별 종량기기를 이용 중인 주부 지모씨(48세, 공릉동)는 “내가 버린 만큼 돈을 내기 때문에 합리적이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물기를 제거하는 등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쾌적한 노원구를 조성하는데 구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올해 공동주택 RFID 개별 종량제 사업이 마무리 되는 만큼 관내 미설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의 긍정적인 효과 이면에는 종량기 사용연한 후 교체비용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다. 이미 서울시가 설치비 지원 외에 관리 및 교체비 지원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미 그러한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노원구의회 구정질문을 통해 나왔다.
구는 이에 대해 종량기 사용연한이 당초 예상보다 더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향후 3~5년 내에 도달될 수 밖에 없는 종량기 교체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없다면 음식물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다. 구는 감가상각 개념을 도입해 종량기 내구연한 도래에 앞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선인식(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개별 종량기기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개별적으로 계량하는 장비다. 인식카드 등으로 각 가정이 버리는 쓰레기를 구분하고 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