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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희의 교육칼럼] 시험보고 나서 학원 바꿀때 알아야 할 사항
등록날짜 [ 2018년09월03일 16시33분 ]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
시험을 보고 나서 학원을 바꾸는 경우에 대하여

학부모와 학생은 시험의 결과가 좋던 나쁘던 간에 학원을 바꾸 경우가 많다. 성적이 좋으면 이제 더 좋은 학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바꾸는 경우도 있고, 혹은 시험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학원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사실 시험의 결과에 대하여 '학원을 바꾸는 방법'이라 하는 해결책보다는 자신의 결과에 대한 고찰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학원에서 선생님이 학생의 학습관리를 못했거나 실제로 더 관리를 잘해주는 학원을 찾아서 학원을 바꾼다면, 결국은 혼자서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의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번 글은 성적이 올라가거나 혹은 성적이 떨어져서 학원을 바꾸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고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성적이 올라가서 학원을 바꾸는 경우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되었다고 생각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혼자만의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 성적이 바뀐다는 것은 함께 노력한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가능한 것인데 혼자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함께 노력한 선생이 있는데 '혼자 다했다'고 이야기를 하면 상당히 서운할 것이다.

따라서 그렇게 혼자 다했다고 말하려면 실제로 자신이 얼마나 한 것인지를 측정해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만약에 나의 노력만으로 성적의 결과가 바뀐 것이라면 학원을 옮겨 다닐 필요가 없다.

옮길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때에 나에게 도움을 줄 학원이 어딘지 확인해 두고 필요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 좋지 않은 경우가 소수정예학원에서 배우면서 실력이 올라간 에 "난 더 좋고 큰 물(대형학원)에 가야겠어"라고 대형학원으로 등록하러 가는 것이다. 학원에 가면 더 잘 봐주고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거야 말로 큰 착각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그런 마인드로 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간혹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생각이 생각도 없고, 반갑지도 않다. 평가해보고 그저 수준에 맞는 반에 넣어줄 뿐이다. 그러니 그러한 착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 학원이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만약에 여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또 더 나은 곳에 가겠다고 뒤도 돌아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성적이 좋게나왔다고 하자. 그래서 학원을 이동하고 싶다면, 자신과 공부한 선생과 원장과 상담을 하는 것이 우선이고 필수인 것이다. 그럼 싫어하지 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교육자는 이름은 싫어도 책임을 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학원의 원장과 선생들의 의식 그리 낮지 않다.

 

성적이 떨어져서 학원을 바꾸는 경우

대부분 이러한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 학원에서 수업을 제대로 안해준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공부를 안하는 것인지 따져 봐야 한다.

아이가 안하는 경우라면 학원을 바꾼다고 해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가르치는 선생이 제일 힘들어 하는 아이는 바로 이런 아이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안하려고 하는 아이가 제일 힘들다'

즉 공부를 안하는 아이는 처음에는 잘 봐주려고 해도 나중에는 지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생이 노력해서 봐주어야 할 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빠진다.

따라서 그러한 경우에는 부모님께서는 학원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학원에서 공부한 이력과 생활태도에 대해서 상담을 하여 그 학생의 삶의 방식을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통하여 이 학원에서 해결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아이들을 성공시키려면 사실 학원을 바꾸어서 공부를 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습관을 바꾸어 줄 곳이 어디인지를 찾아 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적합한 좋은 학원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이나 찾아내는 것도 힘들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가르치는 일은 생산과 동시에 소멸되는 것이기 때문에 입소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적하락을 이유로 학원을 바꿀 때 전문가로서 의견은 학교시험과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비교해본다. 그리고 가르친 것이 얼마나 출제 되었는지, 얼마나 시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요구하는 것이다. 그후에는 우리 아이가 얼마나 공부를 안했는지 알아보시고, 안했다면 왜 안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Why가 중요한 게 아니라 why not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공부를 못하게 되었는지 찾아내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학원을 바꿀 때 "아이에게 신경을 써온 학원 선생님의 감정에 상처를 주지 말라"

학원 선생님이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 해도 아이와 공부를 하면서 신경을 쓰는 시간과 양은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학원강사는 일종의 감정노동이다. 그렇다 보니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가 학원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 이동을 하면 대부분의 학원 선생님들은 '상처'를 받고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다. 내가 무엇을 잘 못했나? 말실수를 했나? 혹은 내가 가르치는 것이 문제 있나? 등으로 왠지 모를 걱정과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학원을 그만둘 때 '연락두절' 등으로 학원을 그만두는 행위는 안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가르친 선생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그 학원선생님에게는 마음에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야기를 한다. 교육서비스업이니 그 정도는 감수하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가르치는 선생님은 서비스업자가 아니라 교육자일 뿐이다. 가르치는 사람일 뿐이다. 그들에게 󰡐󰡑질은 그만두면 좋을 듯 하다.

학원 강사란 직업은 학교 교사에 비해서 '정서적 불일치''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학원을 그만둘 때 정확한 이유를 자신과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생은 혹시나 나중을 위해서 이 선생님과 다시 만날 다음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지금 면전에서 못하는 것이라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 전달하거나 문자 등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니 나와 공부 했던 이 선생님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분을 다시 찾아가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를 해두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돈 내고 학원을 다니는데 뭐 하러 그런 고생을 해야 하나요?"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

아름다운 이별이란 말처럼 다시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박중희의 교육콘서트,2017)

부모님들께서 내가 수강료를 냈으니 학원이나 선생님에게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큰 착각이다. 최근에 이슈가 되는 한진그룹(대한항공)의 갑질 논란과 같은 행태라고 보면 된다. 이 세상은 그러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갑자기 학원에 나타나서 그만 둘 테니 󰡒환불해라󰡓 라고 소리치는 부모님들은 󰡒내가 안하겠다는데 뭔 말이 많아󰡓라고 갑질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학원도 엄연한 교육기관이다. 교육청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교육청에 등록하고 교육지도를 하게 된다. 그러니 학원 강사라고 하여 하대하는 것은 지극히 무식한 행동이 되는 것이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은 일단 백화점의 직원이 아니다.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분들이다. 이분들의 생각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선생님을 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거꾸로 생각해보면 단순한 문제인 것이다. 부모님들은 학원 강사를 말 그대로 돈 버는 사교육자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이 분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아이에게 교육적 영향을 주는 학원 선생님, 그 마음을 쓰는 학원 선생님에게 잘해 주자는 것'

학원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할 학생이 있다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다. 그 아이를 배려하는 곳이 바로 학원이다. 학교에서 책임지지 못하고 버려지는 아이들, 배움으로부터 서열의 시스템 경쟁에서 밀려서 '버려지는 아이들'

, '배움에 대한 약자, 배움에 소외된 학생을 책임지는 곳'이 학원이다.

그러한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학원 선생님에게 부모님들께서는 마음을 쓰고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원 선생님들에게 "신경을 써주어서 감사하다"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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