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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도봉구지부 제9기가 김태환 지부장체제로 지난 1월 1일, 닻을 올렸다. 2002년 처음 노동조합을 시작할 때부터 노동조합과 역사를 함께 해 온 김태환 지부장은 제8기에서 수석 부지부장을 역임하며, 노동조합에서 조합원들과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강한 도봉구지부! 든든한 조합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신뢰받는 도봉구지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김태환 지부장을 만나보았다.
제9기 지부장이 되었다. 소감은?
12월은 연말이라 이것저것 바쁜 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과 찬성율로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직생활 26년, 홍보전산과에서 근무하면서 도봉구 전체를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공무원 노조 조합원을 만나면서 조합원 여러분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조합원 여러분의 염원을 잘 받아 안고 실천해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지만 기꺼이 그 짐을 지고 갈 생각이다. 실천하고 행동하는 노조를 만들어 조합원 여러분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9기 노조에서 중점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크게 3가지로 공약사항을 내걸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구현 및 권익보호, 조합원과의 소통강화, 조합원 후생복지 향상이다.
그 안에 여러 가지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 중 병가,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수당을 신설, 추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월 20만원선에서 추진한다. 또, 숙직 근무 직원 축소 및 전문 인력 신규채용을 추진한다. 숙직 직원이 5명이 필요하다. 직원 3명, 전문인력 2명으로 꾸려가고자 하며, 8기부터 추진해 온 일로 2018년부터 시행한다. 이대로 되면 남직원들이 40일 만에 돌아오던 숙직이 3개월로 한번으로 늘어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선배 조합원들을 보면 지금처럼 혜택을 많이 받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50세 이상 조합원과 후원회원에게 종합건강검진비 전액 또는 일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예산을 반영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일 중 하나인 각종 행사, 교육 및 회의 소집 축소 및 강제동원 근절이 공약 중 하나인데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사규제위원회를 두고 말뿐이 아닌 업무다이어트를 추진할 것이다.
이외에도 인사에서 연공, 발탁, 성별 등 균형인사 및 정원조례 개정을 통한 승진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분별한 임기제 공무원 채용 반대 운동 추진, 인사위원회 구성 시 노조 추천 민간위원 1명 건의 등이다.
지금 바로 준비한 것은 직원들 의자가 팀장 의자와 다르게 머리 받침이 없었는데 일하는 직원이 똑같이 편안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똑같은 의자로 교체했다.
노조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타구의 경우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인다. 전임으로 함께 일해 주는 직원이 3명 정도인 곳이 대부분인데 도봉구지부는 작년까지도 지부장 혼자였다. 올해는 상근직이 한 명 생기긴 했지만 노조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들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조합원들의 대표조직으로서의 노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노조가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보잘 것 없고 작은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잃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다보면 태산을 움직이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그 일에 저와 우리 조합원들이 함께 한다면 더욱 멋진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도 조합원과 맞잡은 손 놓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바로 보이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조합원이 행복한 도봉구공무원노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