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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일자리 활성화 소위원회(위원장 오승록)가 지난 24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에 대한 큰 틀에서의 목표와 비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고 현장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위원회가 현장과의 릴레이 정책 소통의 장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키고 여성일자리 이슈를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
토론회에서 오승록 위원장(더민주, 노원3)은 여성일자리 소위 구성의 취지에 대해 설명한 후 “일자리야 말로 최상의 복지”라며 “특히 여성은 그동안 노동시장 내 성 차별화된 환경 등으로 인해 저조한 참여율뿐만 아니라 고용단절 심화 등 일자리 기반이 취약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여성일자리 정책의 발전이야말로 실질적인 성 평등 구현과 여성복지 향상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서울시 배현숙 여성정책담당관과 북부여성발전센터 주영미 소장, 여성인력개발센터 류근수 관장의 서울시여성일자리 정책 관련 발제를 시작으로 김혜련 시의원, 서울시여성재단 국민애 연구위원, 여성능력개발원 이선미 원장직무대리가 자유토론을 펼쳤다. 토론회 좌장은 오승록 위원장이 맡았다.
현장 일자리기관들은 신직종 및 전문·심화과정 개발을 통한 교육훈련시스템 변화 모색 필요, 노후화된 교육기자재와 인프라 교체 필요와 함께 일자리 지원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갸선으 시급성이 현실적인 애로사항으로 제시됐다.
토론에서 김혜련 시의원(더민주, 동작2)는 여성을 여전히 개발과 발전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며,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로 명명된 여성일자리기관들의 명칭을 개선해 통합적인 일자리지원기관으로 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미애 연구위원은 여성일자리 정책목표와 추진방법의 정합성 검토, 다양한 일자리·노동정책과의 연고나성 있는 시책 추진 등 여성일자리 문제에 대한 확장된 정책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능력개발원 이선미 팀장은 취업실적 위주로 평가되는 현행 여성일자리 기관평가는 유망직종 개발에 부담이 돼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오승록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치며 “지난 10월 18일 정부에서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에 여성일자리와 관련된 구체적 실천방안은 향후 보다 더 구체적인 설계를 남겨둔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정부정책에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 의회에서는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제들에 대하여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11월)와 예산심의(11월~12월) 과정에서 보다 내실 있는 정책과 예산으로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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