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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동 성대야구장(성균관대 소유) 부지가 주거, 업무, 판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곳은 198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선수촌으로 이용되었으나 2003년 관련시설이 수원으로 이전한 이후 체육교양수업 및 사회인 야구장으로 임시 활용되고 있다.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 도입을 할 당시 대상지 선정을 신청했으나 교육용 재산 등 제한사항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도봉구에서는 그동안 종합병원 유치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 착수는 제한사항이 모두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비교적 낙후되어 있는 도봉역 일대를 동북권 주요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거, 업무, 판매 등 중심 기능을 도입한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센터 및 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대는 사업계획(안)을 통해 약 13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8만3천㎡ 규모의 복합 문화·상업시설, 3천㎡ 면적의 공원, 1만㎡ 규모의 문화체육시설 등의 도입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사업부지 주변에 위치한 북부지방법원의 지원 등을 위한 업무시설과 지역수요를 감안한 주거·판매시설 등 적정 개발규모 설정이 필요하고 도봉역 주변의 경관특성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높이, 배치계획 등이 필요한 만큼 협상을 거쳐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자인 성대는 교육, 문화, 창업지원 분야의 특화된 역량을 활용하여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도입하는 등 지역 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성대가 제출한 사업제안에 대해 관련부서 및 전문가들과 협의 조정하고, 합의된 기본원칙에 따라 아이디어 공모를 한 후 당선작을 중심으로 후속협상을 벌여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상공모 및 사전협상을 마치고 2018년 도시 관리계획 입안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9년 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성대야구장 부지는 도봉역세권의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다시 태너랄 것으로 기대되며, 성대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대 송성진 기회조정처장은 “우리 대학 야구장 부지를 활용하여 도봉역 일대를 활성화 시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창업·교육·문화의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도봉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