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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군, 취약군 등으로 나눠 적용
서울시가 오존상태에 따라 ▶평시 ▶고농도예보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등 5단계로 세분화 해 발령하고 그에 맞춘 행동요령을 개편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집, 학교 등 영·유아 보호시설에서는 일사량이 가장 많은 오후 2~4시 실외활동을 자제토록 했다.
또한 환경미화원, 공사장 건설근로자 등 야외근로자들도 이 시간대에는 격렬한 노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권장했다.
오존경보가 발령되면 경보발령 해제 이후 하교하도록 하며,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보호시설에서는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자에 대한 특별 관리에 들어가야 된다. 오존상태에 따라 오존주의보(1시간 측정평균 0.12ppm이상)→오존경보(1시간 측정평균 0.30ppm이상→오존중대경보(1시간 측정평균 0.50ppm이상)순으로 발령된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추세로 오존경보 발령 시 시민 행동요령을 보다 구체적·세부적으로 전면 개편하게 된 것은 고농도 오존 노출에 취약한 민감·취약군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형 행동요령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적용대상도 기존 민감군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 교통경찰 등 야외근로자를 '취약군'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시간 분류한 민감군은 ▶영·유아 ▶어린이 ▶학생 ▶임산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자 등이다. 취약군은 ▶교통경찰 ▶환경미화원 ▶도로보수 작업자 ▶야외도장 작업자 ▶공사장 및 건설 근로자 등 야외근로자 등이다.
오존은 미세 먼지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체감인식이 부족하지만 가스형태로 존재해 마스크를 착용해도 인체 유입을 막을 수 없고, 반복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악화, 폐활량 감소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위험해진다.
2016년 서울시 건강보험에 따르면 적용인구 기준 폐 질환, 천식, 심혈관계 질환자 등 오존에 취약한 환자의 수는 약 9만7천여 명으로 서울시민 100중 1명에 해당된다.
개편된 오존주의보 행동요령은 평시(사전준비사항)에는 기관과 사업장에서 민감군과 취약군에 해당하는 인원을 파악하고 보호자 비상연락망을 구축한다. 작업장 주변에 그늘이 없는 경우 그늘 막을 설치한다.
고농도예보(익일 예보 나쁨 이상)가 있을 경우 다음 날 예정된 실외활동과 작업 등에 대한 일정조율 등을 검토해야 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영·유아, 어린이보호 시설에서는 실외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일사량이 많은 오후 2~4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한다. 취약군도 이 시간대에 격렬한 노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권고한다.
경보가 발령되면 민감군의 경우 임시휴교를 권고하고 이미 등원·등교한 경우에는 각 시설에서 보호를 하다가 경보 발령이 해제된 이후 귀가조치를 해야 한다. 취약군은 오후 2~4시에는 실외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부여한다.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민감군과 취약군 모두 일체의 야외활동과 근무를 금지해야 한다. 노약자보호시설에서는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자에 대해 특별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서울시는 미세 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 경보를 7분 내 전파할 수 있는 '대기오염경보 자동발령시스템' 구축에 이어 이번 세부 행동요령 마련으로 시민들이 대기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민감·취약군 대상 오존 세부 행동요령을 서울시 대기 오염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적용해 제도적 기반마련도 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