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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9월13일 11시03분 ]

"내 딸은 고등학생이란 말입니다!"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 한 남자가 찾아와 화를 내었다. 그 이유는 마트에서 고등학생인 자신의 딸에게 출산용품 광고메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마트 관계자도 마케팅 실수인 것 같다고 사과 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인 딸은 실제 임신한 상태였고, 부모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부모는 몰랐지만 마트는 딸의 과거 구매이력을 근거로 출산용품 광고메일을 보낸 것이다. 여성은 임신 전후의 다른 구매 행동 패턴을 보이는데, 임신 후에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커피와 같은 민감한 음료를 줄이고 비타민 등의 각종 영양제를 구입하게 된다. 이러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빅데이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정보화 되는 빅데이터 사회

빅데이터란 무엇일까? 미래준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란 기존역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데이터 집합과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구성원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구현하게 하고, 범인검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미래사회에서 빅데이터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급격한 기술 변화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러한 미래 기술 변화를 ECOsight 3.0 보고서를 통해 예측하였다. 보고서는 미래사회 10대 변화를 예측하면서, 인류역사상 최초로 기계, 인간, 사회의 세 영역이 급격히 진화하고, 특히 이 모든 것이 디지털데이터로 연결되어 새로운 질서와 사회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도 2015년 9월 미래사회의 주요 기술의 티핑포인트 현상과 경제, 사회적 영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중 빅데이터와 관련하여 눈에 띄는 것은 2023년에는 모든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인구센서스 통계를 실시하는 최초의 정부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변화와 네트워크를 통한 초연결사회에서 기계, 인간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고, 새로운 트렌트가 생겨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 어디까지 왔나

한 미래 이슈와 만나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이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은 정보의 원유라고 하는 빅데이터에 대한 자산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데이터의 범위가 개인 정보를 넘어 전 세계의 모든 정보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상품에 대한 구매정보, 개인과 교통수단의 위치정보, SNS의 정형A비정형 데이터까지 빅데이터로 활용 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더 나아가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현재보다 더욱 상용화된다면 이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까지 빅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홈쇼핑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수준은 이미 기본적인 것이 되었다. 구매이력과 위치기반서비스(GPS)를 결합해 주변 관심 상권 정보와 식당을 안내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술은 정부와 공공기관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로 적용될 수 있는데, 실제 서울시는 자정이후 가장 혼잡한 택시노선 데이터를 분석하여 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야버스 노선을 집중 배치하였다. 경찰청은 지역과 시간대별 범죄다발지역과 위험정도를 분석하여 범죄율을 낮추는 효과를 봤다. 국세청은 탈세 정보를 분석하여 세수 증대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국세청은 '통합형 탈세 및 사기 범죄 방지 시스템'을 통해 납세자의 행동 패턴과 사기의 유사성을 확인하여 세금 누락을 막아내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 정보를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업체의 항공기 운항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망 미래직업, 빅데이터 전문가

빅데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어내고, 분석을 통해 산업에 접목하거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내는 새로운 산업 패턴이 생긴 것이다.
세계적 비즈니스 전략가 빌 비숍은 그의 책 <관계우선의 법칙>에서 전략은 고객 유형에서 시작된다고 하였다. 전략적 기업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자신이 겨냥할 고객의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라 말하면서, 그에 따른 독특한 가치를 지닌 제품을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빌 비숍의 전략은 빅데이터 산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된다. 소비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특정하고 정보를 얻어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 산업의 핵심이다. 빅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산업은 그 제한을 둘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빅데이터 전문가는 최신 트렌드와 시장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빅데이터 관련 신기술에 대한 기사와 논문 등을 발 빠르게 찾아내어 분석할 수 있는 민첩함도 필요하다.
현재 미국의 구글과 같은 대기업과 실리콘밸리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빅데이터 전문인력은 데이터과학자(분석·시각화), 빅데이터컨설턴트(기획), 빅데이터개발자(처리·기술), 빅데이터운영자(운영·관리)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고 미국 명문대학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미국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고액연봉을 받고 있으면 이후 관련 전문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 예상된다.
우리나라 빅데이터 전문가들도 다양한 IT업체에서 활동 중이며, 특히 대기업 금융기업에서 금융상품분석과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 전문가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전문가 현황은 많은 요구를 충족할 만한 인력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빅데이터 관련학과 진학 로드맵



빅데이터로 특정된 학과는 많지 않다. 관련된 학과로는 통계학과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이 있다. 경영관련 학과나 마케팅과련 분야도 접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 정보대학원, 충북대와 울산과기대 석사과정, 이화여대 석&#8228;박사 통합과정, 카이스트, 국민대 등에서 관련 진로를 준비할 수 있다. 각종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경제, 통계 관련 호기심과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5번 항목은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인데 빅데이터 관련 기재 가능한 민간 자격 국가공인은 2017년1월 현재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발급하는 데이터분석 자격이 있다. 경제 관련 기재 가능 자격증은 한국경제신문사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TESAT)과 매일경제신문사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 매경TEST가 있다. 물론 자격증 취득이 이전 학생부 교과 영역 중 수학, 경제관련 과목의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우선 관리해야 한다.


빅데이터 관련 추천 도서
▶통계 속의 재미있는 세상이야기. 구정화 외 지음
▶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김진호 지음
▶머니볼. 마이클 루이스 지음
 

다음 호에는 '3D프린팅: 대량생산에서 대중생산으로'가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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