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모님들을 만나보면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서 '학원을 보내지 않는다'라고 말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래서 대화를 나눠보면 자기 주도 학습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가 안되어 있고, 잘 모르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라서 학원을 일부로 보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부모에게 자기주도 학습이 무엇인지 꼬치꼬치 캐물어보니 질문 한 두 번 만에 말문이 막혔다. 굳이 자기주도 학습을 한다는 것이 학원을 안 가는 것이다라는 오해를 풀기 위한 글을 쓰는 이유다.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게 되면 자기주도 학습이다.
이것은 상당한 오해이다. 학교에서 하는 것은 그냥 자율학습이다. 자기주도 학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주도'라는 말에는 'self directed'라는 말이 들어있다
즉 스스로 방향을 잡아야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방향을 잡는다는 것은 실행한다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지만 일단은 자신의 의지가 반영된 공부라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이란?[self-directed learning]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게 되는 학습형태를 말한다라고 부른다.
자기주도 학습이란 자신이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세우고 그것을 이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계획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도록 가르쳐 온 것이 바로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학교에서 자습하는 것들을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그렇게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원을 안가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자기 주도적이면 인강도 학원도 본인이 결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
자기 주도적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바로 자신이 1등급이 되기 위해서 인강을 무엇을 들을지를 결정하고 그리고 학원도 선정하고 상담을 받아서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점검을 받고 그것에 대한 수업을 받는 것이다.
오히려 학원을 가는 것이 더 자기 주도적일 수 있는 것이다. 학원을 가라는 말이 아니다.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에 학원을 다니는 게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체로 혼자 공부할 시간을 갖추어야 한다는 부모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가 공부의 방법도 정확히 모르고 공부에 대한 코칭도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고 그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 공부를 시키는 것을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학습방향을 잡아주는 코치를 찾아라
아무리 좋은 선수라 하더라도 좋은 코치를 만나야 성공하게 된다.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공부를 하는 학생은 선배가 되었든, 혹은 학교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학원 선생님에게 이르기까지 자신의 멘토가 되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그리고 도움을 얻어야 한다.
물론 혼자서 잘하고 좋은 결과를 낸다면 혼자서 하면 된다. 그런데 노력을 많이 하는데 생각만큼 안 된다면 반드시 코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하는 공부가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공부의 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쉽게 이야기를 하면 학원을 다니고 가르치는 선생이 있는데 이 사람이 코칭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티칭을 하는 것이므로 아이의 방향성을 잡아주지 않는다.
특히 학원가 근처에 있을 때에는 이런 교육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의 기술'을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공부의 기술이 있다는 것이다. 공부의 기술도 없이 공부하면 잘하기 힘들다. 그냥 열심히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변에서 반드시 학습 코칭을 할 사람을 찾아라. 만약에 너무 없다면 필자에게 찾아오는 것도 반겨줄 것 같다.
자기주도학습을 제대로 알자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게 되는 학습형태를 말한다.
자기주도 학습은 특히 사회교육이나 성인학습의 특징적 방법으로 많이 활용된다.
그 이유는 학교교육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정형적 교육(formal education)의 성격상 표준화된 교육과정에 의해, 교사의 주도하에, 타율적인 교육이 실시되나 이와달리 사회교육에서는 상대적으로 학습자에 의한 자율적 교육의 선택 폭이 넓은 비정형적이고 자율적이며 이질적이고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교육의 주 대상이 되는 성인학습자는 아동 및 청소년 학습자와는 달리 자아개념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성숙하게 되므로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러한 자율적 학습이 보다 효과적인 교육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주도 학습에서 학습자는 단순히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학습 풍토하에서 수동적으로 학습에 임하는 객체가 아니다.
학습자는 학습의 주체로서 학습활동의 전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교수자와 학습자는 상호 대등한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은 자기주도 학습이 진정한 의미에서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전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즉 학습자가 자기주도 학습을 행하기 위해서는 학습에 임함에 있어 먼저 ① 자신의 학습필요와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있어야 하며, ② 학습의 참여 여부와 참여 시기 등을 자율적으로 필요에 따라 적합하게 결정해야 하고, ③ 학습목표를 선정함에 있어 추상적이고 막연한 학습 목표의 설정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 욕구와 필요에 따라 적정의 학습 목표를 명확하게 선정해야 하며, ④ 학습내용 및 방법의 선정에 있어 이러한 학습 욕구 및 학습 필요에 기초하여 어떠한 내용의 학습프로그램이 적합할 것이며 그 방법은 어떠해야 할 것인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때 혼자서 독립적인 학습을 통해 이러한 학습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사회교육 기관이나 시설, 학교, 특정의 학습집단에 참여함으로써 집단학습 형태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행할 것인지 또는 개별학습계획을 수립하여 자율적으로 독립적 학습에 의해 자기주도학습을 행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⑤ 교육성취 결과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외부의 객관적 평가나 교사 및 전문가에 의한 평가에 앞서 학습자 스스로의 주관적인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자율적 자기 판단과 자기 평가가 오히려 더 중시되어야 한다.
오늘날 이와 같은 자기주도 학습은 많은 사회교육의 장과 성인학습에 매우 중요한 교육의 기본 원리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자기주도 학습은 참여 학습이나 자율학습, 자기학습, 독립학습 등의 개념과 관련된다.(교육학용어사전, 1995. 6. 29., 하우동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