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의 인권의식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 가장 먼저 접하는 치안 최일선 지구대에서도 인권 보호를 위한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노원경찰서 노원역지구대(지구대장 박원식).
노원역지구대에서는 지난 8월 3일 엄명용 경찰서장과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청소년육성회 등 시민 협력단체 및 지구대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인권을 보호하고 사람을 최우선하는 경찰활동을 전개하는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인권수호 게시판'을 붙이는 행사를 가졌다.
이 게시판에는 노원역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 70명의 사진과 '인권의 완성은 언제나 사람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계획한 박원식 노원역지구대장은 "인권보호를 잘 하자고 말로 백번 하는 것 보다, 우리 자신의 얼굴을 담아 실천의지를 다지는 게 좋을 것 같아 시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엄명용 노원경찰서장은 "수사부서는 물론 국민접점부서인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도 국민의 인권을 최우선시 하는 치안활동이 요구되며, 인권침해로 인해 어렵게 체포한 피의자가 무죄 판결되는 일이 없도록 인권중심의 경찰활동을 전개하자"고 강조했다.
노원역지구대는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 문화의 거리 등을 관할하며 서울 노원구에서 112신고 건수와 치안수요가 가장 많고 각종 강력사건 및 주취로 인한 폭력사건이 빈발하는 곳으로, 각 팀별 SNS(카카오톡 단체방)를 통해 인권보호 사진 촬영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치안 일선 현장에서부터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