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복지관 등 20년 무상 임대
노원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계동 중계9단지 내에 하계종합사회복지관과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10월 개관한다.
복지관은 지상 3층 연면적 2310㎡규모로 1층에는 장애인주간보호소, 저소득 주민의 자활을 돕는 손작업장이 들어서게 된다. 3층에는 초·중생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와 개방형 도서관이 들어선다.
상가 동에는 주민커뮤니티 공간과 경로당, 주거복지 동 1층에는 노원구통합중독관리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구는 LH로부터 복지관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20년간 무상임대 받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복지관 운영비는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구는 지난달 31일 복지관 위탁운영 법인으로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선정했다. 결정된 법인은 마을공동체 형성과 복원에 힘쓰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은 10월 초순 개관할 예정이다.
당초 이곳에는 정부와 LH가 행복주택 건립계획에 따라 208세대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생활환경과 복지시설이 부족한 상태로 콩나물아파트를 짓는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반발을 야기했다. 특히 2014년 이 계획에 반대하던 한 주민이 자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우원식 국회의원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토부와 LH에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2014년 중계9단지 주거복지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테스크포스팀(TF)이 꾸려졌다. TF는 7차례의 현장조사와 주민토론 등을 거쳐 임대아파트를 60호로 축소하고 지역장애인과 주민들을 위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제안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가 있음에도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했었다"며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물량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