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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교육상담 하는데 어느 날은 아주 당당해 보이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조금은 불안해 보이는 고1된 자녀가 함께 상담을 받으러 왔다. 부모님들이 당당해서인지 아이가 더 불안해 보였다. 아이와 상담을 해보니 자신은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해도 잘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부모조차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상담하면서 하는 질문에 부모가 자꾸 끼어들어서 대답을 가로채고 대신 답변을 하면 아이는 그냥 입을 닫아 버리는 것이었다. 학생의 말은 간단하였다. "전 말할 자격도 없고, 말하고 지킬 수 있거나 할 수 있는 것은 더 없어요"라는 말이었다.
그에 반하여 부모들은 경쟁적으로 아이의 잘못에 대해서 쏟아 놓았다. 이런 문제가 있다 저런 문제가 있다. 그 이야기만 모으면 정말 엄청난 문제아를 데리고 오신 것이었다.
과거를 살아 온 부모님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자녀를 데리고
미래를 결정해 주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를 살아온 부모의 경험에 비추어 현재의 공부를 강하게 논하는 것은 문제가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왜냐면 지금은 부모가 살아온 과거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세상에 모르는 것들이 없는 것처럼 아이에 대한 진단과 그에 공부법, 모든 것을 아는 것을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이다.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에게 병에 대한 진단을 내놓고, 이렇게 처방해야 한다. 저렇게 처방해야 한다를 주장하는 것과 같았다. 그 이면에는 내가 부모이고, 아이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들어 있었다. 그에 반하여 아이는 자신의 부모님은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었다.
부모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우리 때에는 ~했어"라는 말이었다. 그때는 그랬을 것이다. 뭔가 집중하면 잘했고 안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계산력도 노력하면 향상되었다. 그래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계산기보다 빠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부족하다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미래이다. 그 미래를 미리 예측해 볼수는 있으나 그 삶을 살아가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자녀인 것이다.
부모님들은 그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대신해주어서도 안된다. 더 큰 문제는 생각하고 말하는 기회마저도 빼앗아서는 안된다. 아무리 아이가 답답해도 그 아이의 말과 생각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아이와 따로 이야기를 해보니 부모님들이 말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세상에 공부를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안되니까 그러지"라고 말하는 아이의 말에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었다. "넌 해봐야 안돼, 정신차려"라고 쉽게 말해버린 그 말들이 흉기가 되어 아이의 마음을 찔러 버린 것이다.
부모가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상황적으로는 언제나 그렇게 만들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부모가 인내력을 갖는 일이다. 아이를 믿어주고 기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 여인이 어느 날 눈 수술을 받다 그만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의 직장 출Å퇴근을 도와주었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계속 이럴 수 없으니 내일부터는 혼자 출근해요 그 말에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이를 악물고 혼자 출Å퇴근을 했습니다. 여러 번 넘어지며 서러워 눈물도 흘렸지만 점차 출퇴근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버스를 탔을 때 운전기사가 무심코 말했습니다. "부인은 좋겠어요. 좋은 남편을 두셔서요 매일 한결같이 부인을 살펴주시네요" 알고 보니 남편은 매일 아내가 버스를 타면 같이 타 뒷자리에 앉으며 아내의 출퇴근길을 말없이 등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때로는 넘어지고 서러운 눈물도 흘리고, 상처와 고독도 있지만 그때마다 나의 등 뒤에선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 곁에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없는 것 같으나 내 뒤에는 그 누군가가 반드시 있습니다. (출처: 미상)
부모님들은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자녀를 지켜봐주길 기대한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세우는 일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말 한마디로 자신감을 갖게 만들 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자신감이 없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소위 작은 일들로 시작되는 것이다.
필작어세(必作於細)라는 말이 있다. 큰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마음을 세우는 작은 일부터 생각해보고자 한다.
자존심과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자존심이 타인이 나를 존중해주고 받들어주길 바라는 감정이라면, 자존감은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 이라고 한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자존감과 자존심은 모두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존심은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얻는 긍정이며 자존감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이다. 이에 따라 자존심은 끝없이 타인과 경쟁해야 존재할 수 있으며 패배할 경우 무한정 곤두박질 친다.
반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기에 경쟁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자기 계발서에서의 정의되는 자존감이란 자신과 타인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자존감이 타인보다 높은 사람에게 생기는 불이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존심이 타인보다 강한 사람과는 달리 단 하나도 불이익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으면 당연히 타인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말하자면 개인적인 견해로는 자존감(self-regard;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라는 말보다는 자긍심(self-esteem)이란 말이 더 정확 할 듯 하다.
그렇다면, 자긍심(自矜心:스스로에게 긍지를 가지는 마음)이 낮으면 어떻게 말하게 되는가?
1. 자신에 대한 호의적이지 못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기혐오와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사람들은 "나는 잘 하는 것이 없다, 나는 자랑스러운 것이 없다, 나는 쓸모가 없다, 나는 실패자다" 와 유사한 진술에 동의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2. 사회적 영향력이 강한 타인에게 더 쉽게 설득당하는 경향이 있다. 즉 피암시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3. 타인에 비교하여 열등의식을 갖고 있고, 물론 자신의 단점을 직시하고 심사숙고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여러 측면들에 대한 왜곡된 열등감을 갖기 쉽다 단점을 가지게 된다.
4.실패의 경험으로부터 회복 탄력성이 약하다. 비슷한 맥락에서,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앞두고 있을 때 수행의 결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불구화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를 더 많이 구사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