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승국)에서는 6월 26일(월) 노원연극협회의 제1회 정기공연으로 ‘산송’을 무대에 올린다.
노원문화예술회관과 노원연극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연극 ‘산송’은 두 집안의 묘지에 관한 송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의 창작극이다. 과거의 허례허식에 얽매여 현재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과거의 허례와 허식에 얽매여 현재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자 한다.
산송은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6월 15일 전국대회 본선에 출전하여 은상을 수상했다. 노
산송은 과거 죽은 사람이 가문의 체면과 성공을 위해 산 사람들을 죽인다는 특이한 희곡적 발상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무거운 주제에도 공연 내내 실소를 머금게 하는 해학적 표현이 극의 아이러니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현재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허례허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산송은 산소, 곧 묘지(분묘)에 관한 송사를 통틀어 일컫는다. 묏자리는 후손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어 조선시대 3대 소송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200년간 지속하여 온 최 씨, 문 씨 두 집안 간의 선산싸움! 최 씨, 문 씨 집안의 귀신들은 죽어서도 산 하나를 두고 서로의 선산이라고 싸운다. 수세에 몰린 최 씨 집안 귀신들은 묘안을 내어 살아있는 자손 최형준을 저승으로 소환하고 문 씨 집안 귀신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성공한다. 이에 문 씨 귀신들 또한 살아있는 자손을 소환하여 역공을 펼친다. 물러설 수 없는 두 집안의 사투는 의외의 상황으로 진행되어 파국을 맞이하는데... ‘최 씨 집안’ ‘문 씨 집안’ 후손을 위해 선산을 마지막까지 사수한 집안은 어느 집안일까?
노원연극협회 회장이자 극 중 최형준役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도형 회장은 “이 작품을 통해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는 걸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