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연합신문이 500회가 되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신문을 펴낸 국장님과 직원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칼럼의 주제가 이분들의 끊임없는 노력들과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여서 의미있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일을 하거나 힘든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말할 때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해보니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도전해 봐도 안된다는 것이다.
왜 나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고, 왜 나만 안되고, 왜 나만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고민이 든다면 우리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스스로 성공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나무를 열번이나 찍었는데 왜 안넘어가는가?
세상의 모든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 만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말이든 단어적으로만 받아 들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큰 거목을 만나면 10번의 도끼질로는 어림도 없고, 너무나 작은 나무를 만나면 한번만 도끼질을 해도 어떤 것은 도끼질도 필요없다.
즉 대부분의 문제들은 만나는 상황과 여건에 맞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일을 도전해보니 잘 안된다고 하여 '노력해봐야 의미가 없다'라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공부라는 것이 그렇다. 자신이 도전할 시험이 내신시험이냐, 모의고사냐, 혹은 수능이냐, 논술시험이냐에 따라 공부의 양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한 당연한 상황에서 몇 가지 간단한 도전을 해보고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문제는 종류에 따라 다르다. 종류에 맞추어서 해결해야 한다. 도끼질 할 횟수를 모든 상황에서 똑같이 생각하지 말라라고 요약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들은 도끼질로 비유하면 넘어질 때까지 도끼질을 해야 한다는 말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넘어질만한 나무가 무너진다.
세상의 모든 일은 도전할 만한 일에 도전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공부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는 추상적인 개념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도전할 만한 일이라는 것을 십벌지목의 개념에서 쳐다보면 넘어질 만한 나무가 넘어진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넘어질 만한 나무'란 무엇인가? 바로 내 수준에 맞는 도전과제를 말하는 것이다.
그 나무가 얼마나 두꺼운가, 얼마나 단단한가, 도끼질을 할만한 장소에 서 있는가 등을 고려해 보자.
실제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제와 공부가 있다고 하자.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얼마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가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 내가 원하는 일인가 ▶그것을 할 만한 여건이 되어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넘어갈 나무'인지 파악하고 내가 10번안에 해결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한다.
자칫하면 '컬드색'이라고 부르는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 상태, 해봐야 의미없는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한 자괴감이 밀려들 수도 있다.
따라서 도전할 만한 일인지 늘 점검해봐야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부모들에게는 자신의 자녀에게 갑작스럽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고, 부모의 관점에서 이룰 수있는 목표를 제시하라는 말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너무나 얇은 나무는 도끼로 해결하지 않는다.
예전에 몇 몇의 축구선수들이 욕을 좀 먹었다. 골대 앞에서 그냥 밀어 넣으면 되는데 아주 멋있게 공을 차서 넣으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다. 골이 목적이 아니라 멋있는 자세가 목적인 것처럼 오해받을 정도였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 되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너무나 얇은 나무라는 것은 굳이 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말한다.
아이들의 공부는 모든 것이 수준에 맞게 해야 하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은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부모들은 공부를 시킬때에도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알려진 선생님을 찾아서 학원에 찾아서 공부를 하게 한다.
즉 우리 아이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혼자서 해야 할 일은 혼자서 하면 된다. 내 공부가 너무나 작은 것들이거나 공부로 해결되는 것들이면 혼자서 해결하면 된다.
너무나 얇은 나무를 잘라야 할 때는 도끼가 아니라 그냥 꺽거나 뽑으면 된다. 상황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내 도구를 가지고 도전할 만한 나무를 찾아야 한다.
부모님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자녀와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작은 망치만한 도끼를 가지고 있는데 엄청나게 큰 거목을 선정하여 도끼질로 이 나무를 쓰러뜨리라고 말하면 보는 순간 좌절하고 만다.
예전에 '쇼생크 탈출'이라고 하는 영화가 있었다. 감옥에 갖힌 주인공인 수저만을 가지고 오랜 기간동안 땅속을 파서 굴을 만들어서 탈출하는 이야기이다.
아마도 수저를 가지고 삽처럼 사용했으니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기억이 나는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엔 오랜 기간동안 했다는 것이 들어있다. 공부를 할 때 오래동안 할 수 있으니 충분히 내가 가진 능력으로 해결이 되어야 한다. 내 도구란 내 능력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내가 가진 환경, 내가 가진 능력으로 도전 했을 때 해결 가능해야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일이다.
도구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 능력을 넘어가는 목표가 선정이 되고 반드시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면 "관점을 돌려서 도끼(도구 혹은 역량)의 문제를 먼저 살펴라 즉 도구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너무나 큰 나무여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실력이나 도구인 능력에 따라서 도끼질의 횟수가 결정되는데 그것을 가지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도구를 바꾸어야 한다. 도끼가 아니라 나무를 베어내는 톱으로 바꿀수도 있다.
도구를 바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멘토를 통하여 공부의 방법을 바꾼다던지, 혹은 사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일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교육은 처음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도전하다가 무엇인가를 해결하기 위한 정확한 목표가 있을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
목표인 나무를 바꿀 수 없다면 도구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포기하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너무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도구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도구를 바꾸어서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목표도 바꿀 수 없고 도구를 바꿀 수 없다면 될때까지 하라.
아프리카 주술사가 있다. 이 아프리카 주술사는 기우제를 지내면 신기하게도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그 이유는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1년이고 2년이고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면 언젠가는 비가 오는 것이다.
물방울이 바위에 같은 자리에 계속 떨어지면 아무리 두꺼운 바위라 하더라도 결국은 구멍이 나게 되어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이유는 힘이 아니라 꾸준함때문이다.
여기에서 열번이라는 말은 횟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의미를 다시 말해보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여러 번 계속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면 기어이 이루어 내고야 만다는 뜻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꿈꾸던 일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이미 포기한 마음 때문이다.
에디슨의 말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에 있었는지 모른다. "(에디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