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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의장 정도열)는 지난 1월 2일, 제23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234회 정례회에서 있었던 김용우 행정재경위원장(더민주, 상계1, 8, 9, 10동)의 5분 발언에 대해 불신임안이 제출되어 열린 것으로 새해 첫 회기다.
김용우 행정재경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정례회에서 예산안 의결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행정재경위의 예결안이 수정 변경된 것, 특히 노원 서비스공단의 예산 삭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유감 표명 과정에서 김용우 위원장의 발언에 문제제기가 있어 잠시 소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임재혁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의회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김용우 행정재경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표결 상정에 앞서 이경철 보건복지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2017년 첫 회기를 동료의원의 신상에 관한 것으로 열게 되어 참담하다. 안건상정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는 이런 일이 선례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김용우 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5분 발언 중 듣기에 따라 불편하게 들으셨을 의원들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표결 결과 제적인원 19명중 김용우 위원장은 제외한 18명의 의원들이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0표, 반대 7표, 무효 1표로 찬성이 제적인원 과반수에 못 미쳐 안건은 부결 됐다.
불신임안 상정에 대해 노원구의회 한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단순히 상임위 예산 심의결과를 예결위에서 흔든 것에 대한 유감 표명만이 아니라 구 공무원 경력을 내세우며 동료의원을 무시하는 듯한 상임위 활동과 연계되어 동료의원들의 감정이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원구의회가 2017년 첫 회기로 상정한 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노원구의회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료의원의 발언이나 의정활동이 거슬린다고 불신임안을 빼듬으로서 의정사상 나쁜 선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