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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22일 소강당에서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서울대 수학교육과 권오남 교수가 수학, 그 이해와 오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병수 교수가 노원수학문화관 콘텐츠 개발현황에 대해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중점 추진과제로 ▶활동중심의 수학교육 변화추진(유·초·중등 수학교육) ▶수학대중화를 통한 수학문화 확산(전통문화) ▶산업수학 관련 활동을 통한 창조경제 기반 구축을 삼았다.
활동중심의 수학교육 변화추진에는 수학학습능력을 기르는 체험탐구활동과 수학교과역량을 기르는 체험탐구활동이 있다. 이곳에는 신기한 도형의 세계 탐혐, 미적분이 이룩한 산업혁명, 컴퓨터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수학, 교과서에서 만나는 수학자들의 위대한 실수 등의 전시, 체험탐구 프로그램이 있다.
수학대중화를 통한 수학문화 확산 지원을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느끼는 수학으로 ▶전통문양에서 찾는 수학디자인,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들려주는 우리 전통문화의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수학을 느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전통문화 체험, 수학으로 부르는 조선시대 노래(정간보) 등이 있다. 또한 수학으로 느끼는 해외문화로 해외유적지에서 찾는 수학, 인도에서 찾는 베다수학, 세계적 예술품과 함께하는 수학, 영화 속의 수학 등이 있다.
향후 4차 혁명에서 중심이 되는 수학을 맛보는 산업수학도 마련됐다. 수학으로 디자인한 3D 프린팅과 AR(증강현실)로 구현된 수학모델, 스마트폰에서 찾는 오류정정부호, RSA암호를 깨는 양자컴퓨터 탐구가 전시되며, 체험탐구 프로그램으로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정복하는 인공지능, 보드게임과 함께하는 수학탐구, 미니로봇과 수학으로 친구 되기, 암호, 우리들의 비밀이야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과 친해지기, 수학으로 이야기하는 뇌 과학 등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이날 김 교수는 시범 제작된 콘텐츠로 조선으로의 수학여행과 매직빙고, 신기한 도형의 세계 탐험(뫼비우스 띠와 꼬인 도형) 등이 소개됐다.
노원구가 추진하고 있는 수학문화관은 약 98억 원을 투입해 중계동 453-10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2,800㎡ 규모로 2018년까지 조성된다. 이에 앞서 문화관 건립을 위해 구는 지난 8월 교육부가 시행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6년도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지난 6월 노원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월부터 서울과학기술대내에 노원수학문화관 콘텐츠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국수학교사모임과 '노원수학문화관 콘텐츠 개발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수학문화관 조성을 위해 실시한 '노원수학문화관 콘텐츠 공모전'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에는 충북에너지고 수석교사 안대영씨의 '4차 산업혁명으로 피어나는 프랙탈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이재윤씨(공동연구 이상구, 이재화, 박경은)의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수학문화관 콘텐트', 우수상에는 동래고 원태경 교사의 '포아셀리 연동장치와 하트의 연동장치 3종 세트'가 수상했다.
이외에 불암중 이성학 학생, 하나고 정세민 학생, 연지초 박현철 교사, 수송중 방극중 교사, 앗싸! 보드세상 고지희씨, 홍천여고 교사 윤원준씨, 퇴계원고 조동기 교사, 덕천중 최현영 교사, 경희고 홍창섭 교사가 각각 입선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