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주민의 자립자활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노원남부자활센터가 사적 사업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원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경철)는 11월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르신 돌봄 대상 어르신을 개인센터로 이동 ▶관용차량 사적 이용 ▶시간외 근무수당 불법수수 ▶불법법인카드사용 ▶강사료 과다지출 ▶휴게 공간 창고 사용 등과 어르신 돌보미를 일방적으로 원장 부인이 운영하는 개인운영센터로 보낸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지난 2012년 노원남부자활센터 어르신 돌봄 대상자가 149명이던 것이 현재 13명으로 줄어든 반면 센터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나눔과 행복센터’는 대상자가 꾸준히 증가해 노원에서 가장 많은 85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대상자 빼돌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경철 위원장은 “자료를 살펴보면 대상자를 센터장의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N센터로 보냈다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미영 의원은 “센터 돌보미를 보낼 때 대상 어르신을 같이 가게 한 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관용차량의 개인용도 사용과 시간외 수당의 불법지급도 문제로 제기됐다.
개인적으로 관용차량 사용에 대한 지적이 있자 J센터장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변했으나, 이경철 의원이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들이밀자‘차량의 용도관리 차원이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관용차량이 일반승용차라며 센터장이 거짓을 말하고 강하게 질타했다.
전임 관장에게 지급한 강사료가 현직 차관급 혹은 기초단체장에 준하는 금액으로 지급돼 과다지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경철 의원은 “전임 Y관장의 강사료가 1회당 50만원씩 28번 지급됐다. 이는 현직 차관급이나 전·현직 기초단체장에 준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사업단의 카드 전용과 1억 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직원들의 휴게공간이 창고로 방치되고 있어 방만한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돌보미들을 개인업체로 보냈다는 지적에 대해 J센터장은 “돌보미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N센터로 이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경철 의원과 돌보미들의 통화에서 억지로 갔다‘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날 감사에서 의원들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운영상의 문제점과 센터장의 개인비리로 보일 수 있는 지적사항이 계속 이어지자 센터장은 질문과는 전혀 다른 준비된 답안지를 읽는 등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행정사무감사 후 보건복지위는 대책을 의원들과 상의 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고, 이경철 위원장과 통화한 결과 사무감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J남부지역자활센터장은 “감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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