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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19일 오후 노원구 공릉동 LG전자 노원본점(지점장 김동식) 앞에 지역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모여들었다.
LG전자 노원본점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담그는데 동참하기 위해서다.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텐트 안에는 이미 30명이 넘게 자리를 잡고 김치 버무리는데 여념이 없다.
LG전자 노원본점이 이렇게 지역사회와 호흡을 함께 한 것은 2년 전부터다.
김동식 지점장은 전단지의 효과성과 버려지는 전단지를 보며 자원낭비라는 생각으로 홍보 전략을 바꿨다.
전단지를 통한 홍보비용을 줄여 지역주민에게 돌려 주자는 생각에서다.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는 공릉1동 경로당에 수제빵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과 이웃들을 위해 무료결혼식을 올려줬다.
무료 결혼식에는 10개 웨딩업체와 연합해 사진과 드레스, 턱시도는 물론 300인분의 식사도 제공된다.
김동식 지점장은 "지난해 7쌍에 이어 올해도 무료 결혼식을 가졌는데 차음 머뭇거리던 반응에서 이제는 적극 신청자가 나올 정도로 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는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공릉역에서무료 장수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매회 20명 정도를 촬영하며 격주로 실시된다. 장수사진 촬영에는 끌라르떼사진예술원이 함께한다.
김 지점장은 "봉사를 시작한 후 출근길이 즐겁다. 길거리에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주민도 있고,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노원구에서 활동하며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련 이유로 토요일 김장 전달용기로 기존 스트로폼을 대신해 반찬통을 선택했다.
스트로폼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없고 1번만 쓰고 버려져 환경면에서 불리해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가지만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반찬통으로 교체했다고 했다.
공릉1동주민센터 홍표상 동장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돌봄의 손길이 뜸해지는 이때 대기업인 LG노원본점이 지역사회에서 펼치는 다양한 봉사로 이웃사촌의 정을 전달해 주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