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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3동 경로당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와 수리를 마친 후의 내부 모습. 소파와 의자, 탁자 등을 갖췄다.
더운 여름 부채에 의지하던 쌍문1동은 이근옥 의장에 건의 해결
50+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역량, 삶의 지혜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경로당 현황 및 실태 파악을 통해 시설․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조사․발굴․연계하여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 장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경로당 코디네이터다.
도봉구에는 올해 처음으로 50+재단에서 교육을 받고 7월부터 경로당코디네이터 8명이 8곳의 경로당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도봉구 경로당 중 경로당코디네이터가 활동 중인 경로당은 ▶도봉산경로당 ▶도봉경로당 ▶방학2동 경로당 ▶방학1동 경로당 ▶창5동 경로당 ▶쌍문1동 경로당 ▶창3동 경로당 등 8곳이다.
경로당코디네이터들은 2인 1조로 1개조가 2곳의 경로당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쌍문1동과 창3동 경로당에서 활동 중인 백은희, 문미연 경로당 코디네이터는 경로당을 1주일에 2회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 및 치매예방 운동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경로당의 열악한 환경이었다.
창3동 경로당의 경우 어르신들이 허리가 좋지 않아 소파와 의자가 필수이지만 여기저기서 얻어 오다보니 각양각색이고, 소파도 다 망가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쌍문1동 경로당은 올해 유난히 뜨거웠던 폭염 속에서도 2개 층중 1개 층은 에어컨이 없이 부채에 의존하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백은희, 문미연 경로당 코디네이터들은 이를 해결하는데 머리를 맞댔다.
창3동 경로당 사정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사정 이야기를 들은 주변에서 흔쾌히 소파와 의자를 지원해 주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의자와 소파의 쿠션이 각양각색이고, 싱크대 역시 수리가 시급했다.
이를 알게 된 서울사이버대학교 한마음산악회(회장 기한린) 회원들이 창3동 경로당 환경개선 봉사에 발 벗고 나섰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8월 28일 창3동 경로당 싱크대 리폼, 전기배선 공사와 소독 등 경로당 구석구석 청소를 하였다.
이날 도봉구의회 이근옥 의장은 직접 음료수 등을 갖고 와 한마음산악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한마음산악회 기한린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봉사가 필요한 주변의 사연을 접수해 앞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문1동 경로당의 경우는 에어컨과 김치냉장고가 필요하여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사항이라 도봉구의회 이근옥 의장에게 현장의 소식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쌍문1동 경로당은 에어컨 지원요청을 해논 상태였으나 예산관계로 내년으로 미뤄져 있던 상황이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한마음산악회 회원들이 대청소와 전기줄 정리를 하고 있다.
이근옥 의장은 현장을 방문해 경로당 어르신들의 설명을 청취한 후 "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 에어컨 문제의 시급함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조치로 에어컨 설치를 하기도 했다.
문미연 코디네이터는 :"도봉구에는 136개의 경로당이 있다. 좋은 시설과 환경으로 운영되는 경로당도 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이용하면서도 국가의 노인복지정책에 감사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관련기관들이 예산 관계상 경로당 지원에 어려운 부분은 지역에서 재능기부와 관심을 기울인다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역자원 연계 네트워크 메뉴얼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로당코디네이터들의 노력이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윤활유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