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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부지 문화재 있어 변경 불가피-국토부 민원 선결 요구
서울시가 추진하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주민들이 4호선 연장은 환영하나 창동차량기지 이전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7월 28일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창동․상계계획안 중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자동차면허시험장 이전부지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식형R&D, 문화관련산업 등 특화사업거점과 역세권 중심의 복합 상업․업무기능을 갖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앞서 안철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는 많은 난제가 있다"고 전제한 후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하게 되는 진접읍에 많은 민원이 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오늘 논의하는 계획이 실현될 수 있다. 해당지역 주민 설득을 위해 서울시와 노원구가 나서서 해당지역 국회의원, 행정관청과의 협의로 원만한 민원해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원식 의원 역시 진접읍에서 창동차량기지 이전 반대 민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 의원은 "대 국회시절 박기춘 의원과 4호선 연장과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와 노원구에 각기 '4호선 연장추진위원회(남양주)'와 '창동차량기지이전추진위(노원구)'가 구성되었으며, 당시 노원병 국회의원이었던 임채정 국회의장과 양측지역 국회의원이 합심해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토록 했으나 이제 와서 창동차량기지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의 진접선(4호선연장) 차량기지 건설사업추진현황(창동차량기지 이전 추진현황)에 따르면 당초 이전계획을 세웠던 곳은 문화재가 있어 문화재 법에 저촉되어 이전이 불가하고 금곡리마을에 근접해 주민민원이 발생의 문제가 있어 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해 온 것이 밝혀졌다.
시는 2차례에 걸쳐 기본계획 변경승인과 변경승인 촉구, 국토교통부 방문 등을 했으나 국토교통부는 민원이 있는 한 기본계획변경은 곤란하며, 주민과 상생하는 합리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해 민원을 해결해야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본선과 차량기지 건설 시차에 따른 문제점은 서울시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시에 따르면 민원이 장기화 되며 주민대표 기구가 4개로 분화되어 공통된 협의가 어렵고, 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보상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량기지 기본계획 변경지연에 따른 문제점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선행 절차인 환경영향평가 진행이 불가하고 ▶건설공사를 위한 선행 공정인 차량기지 진입도로 도시관리계획 결정 불가 ▶사업계획 승인지연으로 토지보상 및 차량기지 건설지연 ▶창동차량기지 이전 지연(2~3년 지연 예상) 등을 들었다.
또한 본선 건설 공정이 중반을 넘어서면 차량기지 이전 필요성이 반감되어 (현재 위치에)창동차량기지 존치로 사회적 여론조성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본선 개통 시 국토부와 남양주 등에서 창동차량기지 우선사용 요구가 예상되며, 자칫 창동차량기지 이전 무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국토부가 수립한 부실한 기본계획의 오류 정정을 위해 기본계획변경승인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약 6개월 후 공사착공을 위한 사업계획 승인 신청 시 처리기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
